라이프타임조립식

#라이프타임 #버티컬 스토리지 #조립식 #창고 #S60280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게 되면 이것저것 집주인이 알아서 관리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그 중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일은 정원 관리 작업이다.전원주택생활에서 가장 꿈꾸는 것은 녹음이 우거진 잔디밭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지만 실제로 전원주택에 살다 보면 잔디 손질에서 여유는 어디로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잔디 손질은 아파트에서 필요 없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그동안 도심에서 살아온 가족들에게는 새로 살 도구가 꽤 많다는 의미와도 통한다.

김매기와 모종삽, 가축분비료를 시작으로 한여름이 지나면 뱀이 나올 듯 웃는 잔디 관리를 위해 수동 잔디깎이를 샀다.

잔디를 깎지 못하는 울타리 근처의 풀을 정리하기 위해 낫을 샀다가 날카로운 낫으로 손가락을 다칠까봐 목장갑을 샀다.그리고 깎은 잔디를 하나하나 모으면 귀찮아져서 갈퀴를 샀다.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 밀짚모자를 구입했다.

전원주택에 왔으니까 바비큐도 한번 돌려봐야지. 바비큐 용품도 살 수 있게 된다.

58센티미터의 바베큐 그릴을 시작으로 숯을 사고 숯에 불이 잘 붙지 않아 찜 니스터를 샀다.

침니 스타터를 사고 나서 라이터 큐브가 필요해져서 사고 부탄가스용 토치와 차콜 브래킷, 차콜 트레이를 샀다.

훈연이 하고 싶어 훈연칩을 사고, 고기의 내부온도를 알고 싶어 심부온도계를 사게 된다.

아무튼… 각오를 다지면 사야 될 게 많아.하지만 수납공간은 아파트와 같거나 적기 마련이어서 결국 이런 도구를 붙여 한쪽 구석에 박거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면 현관 입구에 늘어놓는 게 다반사였다.

라이프타임조립식 1

그렇게 10개월을 버틴 뒤 아내는 조립식 창고를 구입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택한 것은 라이프타임 S60280. 외관이 1361x699x1719로 집안 사정에 딱 맞기 때문이다.

비가 온종일 내리던 어느 날 창고가 배달됐다.옮기려고 박스를 슬쩍 들어보니 40kg이 넘었고, 크기는 내 키보다 크다. 흐음-ㅅ-;;; 아들의 도움으로 평상 위로 이동해 조립을 시작한다.

어떤 사람의 글을 읽어보니 3명이 3시간 이상 걸린다더니 3명이서 할 필요는 없다.다만 최소 2명이 필요한 단계가 나오기 때문에 2명은 상시 대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벽면이나 철로 프레임에 나사를 박아야 하는 작업이거나 문을 달아야 하는데 지면에 일정 간격을 두고 있어야 하는 등의 작업이다.

기본적으로 휘청거리는 재질이라 누군가가 반대쪽에서 벽을 눌러야 나사를 박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3명이 아닌 2명으로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며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전동식 드릴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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