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도 여행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전기차 렌트를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기름값 걱정 없이 제주도 곳곳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고, 운전할 때 소리가 너무 조용해 부모나 아이들과 함께 가는 가족여행에 자주 쓴답니다.
특히 제주도는 예전보다 전기차 충전소가 많아 충전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제가 이용한 현대 코나 차량의 경우 100% 충전하면 4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하루 종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와우!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전기차를 타고 싶어서 온라인으로 알아보고 ‘제주 속’이라는 곳으로 예약을 했거든요.제주내에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여러 렌터카 업체의 차량을 가격 비교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완전 자동차 보험이 포함된 금액으로 표시되어 있어 추가 요금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 안에서 제주도 전기차를 알아봤는데 현대 코나 차가 인기가 있어 렌트해봤어요.제가 이용한 곳은 제주패밀리렌터카라는 곳으로 제주공항에서 차고까지 가는 시간이 짧아 인수와 반환이 빨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동선이 짧아야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매우 좋습니다.)


제주도 전기차를 인수하기 위해 도착한 제주 패밀리 렌터카에서 제주속로를 통해 예약한 내용을 확인한 뒤 바로 차를 인수할 수 있었는데요. 인수할 때 신속하고 간편하게 처리해 주셔서 여행을 생각보다 일찍 출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이게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예요!(지난번 제주 여행에서는 쓸데없이 시간만 번 회사 때문에 다음 일정에 차질이 생겨 아쉬웠습니다.신차에서 대기중인지 깔끔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는 녀석들~ 이 중 어느 것이 우리가 탈 차인지 완전히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너였구나!! 만나서 반가워.

‘제주 속으로’를 통해 렌탈한 제주도 전기차 ‘고나’는 갓 출고된 신차라 전체적으로 외관이 무척 예뻤습니다.SUV차량답게 공간이 넓어 캐리어처럼 짐이 많은 가족여행객이 사용하기 좋은 차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거 하길 잘한 거 같아요.



제주도 전기자동차의 코와 내부를 살펴보니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후방센서, 후방카메라뿐 아니라 신형 자동차에 적용된 여러 가지 기능을 다 쓸 수 있었습니다. 기어라면 버튼식으로 처음에는 틀렸지만 주행을 몇 번 하면 곧 익숙해지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어떻게 이렇게 빨리 터득하실까요^^



제주에서 빌린 코나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충전상태와 주행거리가 표시돼 관광지에 갈 때 어느 정도 주행이 가능한지 파악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내비게이션도 최신 GPS가 업데이트되어 처음 가는 장소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최근 운전을 재개한 저에게도 조금만 운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만. 어렵지 않게 고고! 이렇게 신나겠네요.

제주도 전기차를 빌려서 여행 첫날에는 숙소가 있는 서귀포시로 갔습니다.체크인을 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주위를 돌다가 칠십리 음식특화거리라는 곳 옆에 자구리공원이라는 예쁜 명소를 보고 주차 후에 구경을 갔습니다.누가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는 것처럼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우와” 감탄 연발이에요.


이중섭 화백은 섭도와 섬이 보이는 자구리 해안에서 부인과 다섯 살, 세 살 난 두 아들과 함께 게를 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이런 추억은 그의 그림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하는데 바로 옆에 있는 그림이 대표적인 작품 <그리운 제주도의 풍경>입니다.


이중섭이 제주 피난 시절 차구리 해안에서 그렸다는 ‘게와 아이들’을 브론즈로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 전미진 작가의 ‘게와 아이들 – 그리기’
제주도 서귀포 여행코스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자구리공원은 옛 고 이준섭 화백이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살 때 걸었던 산책로입니다.바다 건너 섬섬과 성삼이 보이는 곳으로 석양이 질 무렵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 것입니다.

제주도 전기차를 타고 갔던 자구리 공원은 따뜻한 날에 가야 바람이 잘 불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습니다.관람로를 따라 걷다보면 사각 폭포의 해안절벽이 한눈에 들어와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함께 부는 바람과 파도 소리까지 완벽하게 이게 바로 여행이야라며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 다 알아’라고 위로해줬던 것 같아요.


제주 서귀포 여행코스에서 간 두 번째 장소는 이중섭 거리였고 서귀포 최대의 재래시장인 매일 올레시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았습니다. 이중섭 거리에는 제주도 토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어서 쇼핑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소품 숍에 예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지갑이 너무 홀쭉해졌어요.정말 갖고 싶었던 해녀 자석이 있었는데 자꾸 이걸 사달라, 저걸 사달라고 조르는 딸 때문에 정신없이 나오길래 깜빡하고 나온 거죠.왜 그것이 눈앞에서 어른거릴까? 다음에 가면 꼭 사고 말거에요.신랑은 조금 오버해서 비싼 수제 볼펜을 하나 구입했는데, 이니셜까지 새겨서 아주 만족해서 가져가요.


제주 이중섭거리 안에는 옛 이준섭 화백이 가족과 함께 살던 거주지도 볼 수 있습니다.옛 제주도 가옥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으며 이중섭 화백이 살았던 집의 내부도 견학할 수 있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서귀포로 피난 가서 10개월 동안 이중섭이 세들어 살았다는 단칸에는 초상화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요.언젠가 읽어본 나희덕 작가의 ‘섭섬이 보이는 방-이준섭의 방에 와’를 아이들과 다시 한번 읽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평상에 앉아 살랑거리는 바람도 느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던 가족들을 생각하면 뿌듯했습니다.

제주 서귀포 여행코스의 이중섭 거리는 유명한 곳답게 근처에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많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그 중 유동커피라는 곳은 코코넛 크림 라떼가 맛있기로 유명하고 베이커리 메뉴도 있어 가벼운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고 제주도 특유의 감성도 느껴지기 때문에 서귀포에 가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서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제주 여행 가신 분들은 꼭 가는 성지 같은 곳이래요.

들어가자마자 좋아하는 은은한 커피향이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꿈틀거렸어요^^;내부는 모던하고 엔틱한 느낌으로 마감되어 있던 약간의 시간이었지만 주문하신 메뉴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떼워 구경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상장이 이렇게 많은지 거길 왜 가라고 하셨는지 알 것 같았어요규모는 작았지만 바리스타 분들도 3명이나 계신 것이 ‘커피가 정성이냐’고 생각하는 것이 ^^ 특히 유동커피만의 스페셜 커피라면 A, B, C 타입 중에서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커피 맛을 아시는 분들이 정말 좋아하실 겁니다.


언제까지 감귤 초콜릿을 선물할 건지… 맞아요 감귤 초콜릿은 좀 질릴 만하네요 저는 이걸 사왔어요.후후~ 기대 많이 해.

아 캐릭터가 뭐예요? 설마 사장님은 아니시겠죠? 컵을 받자마자 완전 폭소를 터뜨리며 아이들과 한참을 웃더군요.상큼하게 마시고 다음 목적지로 고고!

오늘은 간단하게 제주도 여행지 몇 군데와 렌탈한 전기차 코나에 대한 포스팅을 다뤄봤습니다주행 중 소리가 너무 조용할 뿐만 아니라 신형 자동차라 운전을 매우 원활하게 할 수 있었는데, 제주도에 가서 전기차를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주 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 보세요.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로 12 4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