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회] 여중생 임신시킨 기획사 대표 사건 은별이 사건 (캐스팅 디렉터 조씨) [그게 궁금하다

이번 사건은 일명 ‘#은별 사건’으로 불리는 연예기획사 40대 대표가 여중생을 임신시킨 사건으로 ‘감금+성폭력’이냐, 40대와 10대의 ‘위험한 사랑’이냐 하는 주장이 엇갈린 사건입니다.

**주의** 본 글에 글을 남기실 경우 그 내용에 따라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당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글을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그 댓글 영상에도 이 부분이 세 번이나 강조되었으니 조심하세요.)

#그것이 알고 싶다 970회

위험한 사랑소녀를 사랑한 남자 (2015. 1. 17 방송)

어느 일요일 교회에 다녀오는 길에 홀연히 사라져버린 15살 여중생 은별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학교를 쉰 적이 없었던 딸.가출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부모님은 딸의 친구들을 만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평소 하얀색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없어지고 그랬다는 딸.부모님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어요.그리고 나서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하게 되죠.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40대 남자와 함께 지내고 있는 은별이를 목격하신 부모님어찌된 일일까. 그리고 저 남자는 누구지?

얼마 안 있어 경찰에 연락을 했던 부모님 근데 남자의 반응이 너무 의외였어요

아버지의 폭행 때문에 가출했고 그런 은별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

하지만 은별의 아버지는 위문 전 뇌수술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조차 힘든 상태.다 큰 딸을 폭행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게 가족들의 입장입니다.

근데…! 남자의 말보다 더 놀라운 것은 딸 은별이의 태도였습니다.

아무리 설득해도 집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는 은별이경찰도 부모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알지도 못하는 남자 곁에 열다섯 살 난 어린 딸을 두고 갈 수밖에 없었던 부모님.얼마 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겨우 중학생에 불과한 딸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이었어요

게다가 은별이는 자신이 낳은 아이의 얼굴조차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해요아이의 아버지를 생각나게 한다는 이유였어요.

아이의 아버지는 은별이를 데리고 있던 40대 남자고정식(실제 성명은 조씨로 추정)은 별이와 같은 또래의 아들까지 있는 사람이었는데.

보호라는 명목으로 은별이를 데리고 있던 남자.은별 씨는 1년 전부터 그가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해 왔다고 털어놓았어요.

겨우 15살이었던 여중생이 어떻게 이 40대 남자를 알았을까?그 시작은 은별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던 시기였대요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남자친구는 자신을 연예 소속사 대표라고 소개하며 연예인으로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은별은 그 제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난 지 얼마 안 돼 입을 맞추려 했다는 남자.은별은 그 행동이 너무 괴이하고 무서웠지만 그후에도 또 남자를 만났다던데

그 이유는 뭘까.

한창 연예인이었던 십대 소녀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연예인을 만날 수 있는 교회, 연예인들만 참석하는 영화 시사회 등은 은별이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연예인이 오는 영화 시사회에 데려가겠다며 성폭행을 한 거죠아무리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쳐도 10대 소녀가 성인 남성의 힘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남자를 알게 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일어난 일에도 쉽게 부모님이나 주변의 도움을 구할 수 없었다고 은별은 말합니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는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마저 건강이 악화된 상태.아이는 부모님께 정말 미안하다.. 차마 자신의 고민까지 들어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던 것과 집에 가는 것을 거부한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래요.

남자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되었고,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아이는 집을 나갔다가 자기에게 오면 낙태를 시키겠다는 남자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남자쪽에서는 그런말 한적이 없고, 만약 집에 가고싶다면 언제라도 갈수 있었다.) 반박한다)

결국 가난한 부모에게 낙태와 출산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은별은 아이를 낳은 뒤에야 겨우 부모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은별의 말과는 달리 남성 측은 “두 사람은 사랑하는 연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연인간의 합의된 성관계였다는 거죠.

은별이 부모님의 강압에 의해 억지로 거짓말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그동안 은별이 자신에게 쓴 편지가 두 사람이 사랑하는 연인임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은별이와 함께 지내는 동안 이미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적이 있었던 남자은별이는 임신 중에 자주 면회를 가고 애정이 담긴 편지를 100통이나 보냈답니다.

하지만 은별은 결코 그의 편지는 애정이 담긴 편지가 아니며 다만 남자의 강요에 못 이겨 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애인처럼 문자를 보내라고 했다는 남자. 심지어 그는 편지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크게 화를 내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복사를 하거나 노래 가사, 드라마 대사를 응용하면서 편지를 계속 썼다는 은별이.스티커를 붙여 그림을 그린 것 역시 편지지를 가득 채워야 하기 때문에 만든 자구책이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남자가 화낼까봐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은별의 주장입니다.

(**은별에게 편지쓰도록 알려주는 남자와 은별의 대화영상 **)

아이는 남자를 만나는 동안 한 번도 좋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지만…

사랑이 담긴 편지다 vs 협박과 강요에 의해 쓴 편지다 첨예하게 맞서는 양측의 주장! 과연 전문가들의 분석은 어떨까?

편지 내용만 보더라도 강요나 협박에 의해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다는 전문가다.하지만 직접 면담을 한 전문가의 판단은 다릅니다.

진술 과정에서 남자들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다는 #김태경 교수인 데다 문제의 편지도 기초에 있는 아이의 감정을 좀 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번 자신의 잘못 같은 걸 말하고 사과하는 내용이 많았던 편지이것이 과연 사랑하는 사이, 동등한 관계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견이에요.

그리고 그의 소송을 도와주면서 남자에게 폭력 등의 전과가 있음을 알게 된 은별. 그 또한 더 큰 두려움을 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1, 2심과 달리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 환송했습니다

두 사람의 성행위가 녹화된 동영상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됐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고 씨의 성폭행 행위 역시 강요나 협박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

-대법원 무죄취지 판결 이유는 중.

결국 대법원은 일방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은별 군의 주장보다 ‘사랑’ 아래 행해진 ‘성행위’였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위험한 사랑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는 남자.그리고 은별이 쓴 100여통의 편지를 근거로 남자의 주장을 받아들인 법원.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정말 연인이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합니다.은별이 소장을 작성하기 전까지는 그 수많은 편지에 한 통의 답장도 하지 않았던 남자.

그는 정말 애인으로서 은별을 사랑했던 것이 확실할까?그가 생각하는, 혹은 대법원이 판단하는 사랑과 연인의 개념은 일반 상식과 좀 다르지 않을까.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은 사건이었어요.

**주의** 본 사건은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내려진 사건이므로 댓글 작성 시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feelmil#그것이 알고싶다. 1254회에서는 사기로 의심되는 행위를 하는 한 캐스팅 디렉터를 다룰 예정…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