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은 뭐하고 시간을 보낼까 다들 고민하시겠지만 저는 다다음 주에 있을 분노의 질주 개봉을 앞두고 오랜만에 복습해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물론 너무 방대하니까 전부 재밌었던 두세 편 정도만?) 저처럼 작품을 하나 들어보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한국 액션 영화 추천을 간단히 해볼까 합니다.
* 목록은 순위가 아닌 무작위 순서일 뿐 * 작성자의 취향이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 이를 고려하지 않은 악플은 신고할 수 있음 *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
1. 인정사정없다
한국의 액션영화를 추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오래된 명작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영화 >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지금 보면 조금 시대와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시를 돌이켜보면 확실히 그 시대에는 별로 없는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쌍방이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은 매트릭스3에서도 오마주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매우 획기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2) 올드보이
박찬욱의 대표작이자 충무로를 상징하는 걸작 중 하나인 <올드보이>도 이번 주제에 빠질 수 없는 조합이 됐죠. 오대수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완전히 연기한 최민식은 물론 예술성과 작품성,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이 엄청난 영화에서도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장면이 정말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역시 대단했던 챈드리액션은 언제 봐도 카타르시스가!
3) 짝꿍
일찍이 본 관객들은 흔히 이 <짝패>를 한국판 길빌이라고 하죠 개인적으로는 그 말에 공감합니다. 국내에서 액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정두홍 무술감독은 물론 류승완도 참 다재다능하다는 걸 알게 된 영화이기도 하지만 정말 딱 본분에 충실한, 깔끔하고 힘찬, 남자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4) 신세계
한국 액션영화의 추천 영화인 <신세계>도 굉장히 유명해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거칠고 파란만장한 남자들의 세계에 정말 멋진 분위기에 녹아든 것 같아요. 황정민의두루미와를비롯해서인상적인부분도굉장히많네요. 박흥종 감독의 작품 가운데 또 하고 싶은 얘기가 몇 개 있지만 그래도 일등공신은 이것이 아닌가 싶다.
5. 달콤한 인생
오늘은 하루 종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딱 그런 날씨에 어울리는 고독한 수작이 <달콤한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으로 압살하는 이병헌의 열연도 볼 수 있는데요. 거기에 김지은 감독님만의 멋진 장면이 담겨져 있어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민아나 에릭이 조금 에러이지만 흐린 눈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이 내용 때문이기도 하다.
6. 아저씨
한국 액션영화의 오스메 하면 많은 분들이 떠올리실 것 같은 게 원빈 주연의 ‘아저씨’입니다 그만큼 유명한 이유가 있는 거여서 다음에 뽑아봤습니다 이미 흔한 내용이지만 생생한 전투의 장면이며 혼자 살고 싶다는 찬란한 외모를 지닌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기억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패러디를 양산한 명대사도 많습니다.
7. 용의자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는 공유, 그가 처음으로 이 장르에 도전한 것이 바로 용의자였습니다. 실제로 카체이싱부터 한강낙하 촬영까지 대역을 쓰지 않고 맨몸으로 그가 직접 사실적으로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 노력이 확연히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스토리는 괜찮지만 긴장감 넘치는 추격과 배우들만 봐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8. 악녀
재미있다와 미묘하다로 나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본 <악녀> 특히 김옥빈이라는 배우를 또 보았고 그녀의 <걸크러쉬 파워>가 무척 인상깊었던 영화입니다. 정말 여전사의 느낌이 흐르는 게 멋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얘기는 빈약하지만 초반부터 액션이 있어 그나마 좋았다. 이상하게 한국보다 해외분들이 극찬을 해주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9. 끝까지 간다
가볍게 봐도 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영화 ‘끝까지 간다’도 자주 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주인공은 그만 뺑소니를 쳐서 자신의 실수로 친 사람을 몰래 숨기기도 하지만요. 이걸 본 단 한 명의 목격자와의 숨막히는 접전이 볼만할 것 같아요.
10. 베를린
이번 마지막 한국 액션 영화 추천작은 <베를린>입니다 어떤 걸작도 사람에 따라 취향이 확 나뉘는데, 특히 이 작품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유명해요. 전 당시 워낙 화제가 됐고 평가도 그래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자주 봤던 기억이 나요. 하정우 류승범 한석규 전지현의 미친 조합은 물론 한국형 스파이 액션에서는 퀄리티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대사를 알아듣기 어려운 것을 제외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