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일본판 분석…”전체 관광객의 38%”
“저렴한 항공권, 엔화 약세, 해외 팬 몰락 이유”
“소비가 적은 한국인은 일본 관광산업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일본이 지난해 10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일본정부관광국(JTBC)은 뉴스위크 일본어판을 15일 발행했다.JNTO) 올해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149만7300명 중 한국인은 56만5200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매체는 “지난해 7월 비자카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1년 안에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일본을 꼽았다”고 전했다. 이는 2위 대만(인구 25만9300명), 3위 홍콩(인구 15만9000명)보다 2~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위크는 일본 관광 수요 폭발의 원인으로 저렴한 항공권과 엔화 약세를 꼽았다. 매체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제선 운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주요 항공사 수준으로 오른 반면, 거리가 짧고 운항 횟수가 잦은 일본 노선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소폭 상승)한다.
노 재팬 운동의 약세도 일본 관광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위크는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면서 비용과 안전상의 이점을 이유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정리했다.
또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제주도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노 재팬 운동이 확산되던 2019년에는 한국인 1356만 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다만 지난해 10월 일본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면서 지난해 11월 대비 -4%, 12월 -7%, 올해 1월 -10.4% 하락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론은 방일 한국인이 늘어나도 일본 관광산업에 큰 수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는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지출이 적기 때문입니다.
매체는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보통 ‘나리타 익스프레스’나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 같은 특별열차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한 뒤 ‘특급 하루카’나 ‘라피트’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저렴한 일반 열차를 이용합니다. 2018년 일본을 오가는 사람이 1000만명이던 2018년에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지출이 가장 적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무사증 입국을 재개한 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서 일본행 항공권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배 늘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7일까지 판매된 국제선 항공권 중 일본 노선은 1~3위(오사카, 2위, 도쿄, 3위, 후쿠오카)를 기록했다.
